[포커스] 일요스페셜 .. 장기불황에서 벗어나는 일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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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 거품이 꺼지면서 일본경제는 10여년간 침체의 늪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경제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직 한길만을 파온 일본 중소기업들의 저력이 뒷받침이 됐다고 한다.
KBS 일요스페셜 '제조업의 뿌리-일본의 중소기업들'(11일 오후 8시)에서는 일본 현지취재를 통해 일본 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중소기업들을 살펴본다.
'잃어버린 10년'이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 장기불황의 늪에서 헤매던 일본 경제는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97년 이후 최고치인 7%를 기록한 데 이어 일본 기업들의 경기판단지수도 97년 이후 최고치로 집계돼 이러한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제작진은 먼저 '설계도면을 카메라로 찍어도 좋다.
그러나 머릿속의 설계도면은 훔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닛신정기를 만났다.
이 회사의 인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40여년 동안 생산현장을 누비다 사장의 자리까지 오른 다기 게이조씨를 비롯해 입사 후 평생 현장에서 물건 만들기에 종사해온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왜 생산현장을 떠나지 않는지,이들이 갖고 있는 자신감의 근원은 무엇인지를 파헤친다.
이 프로그램은 또 지난 2002년 세계 최초로 1백만분의 1g의 톱니바퀴를 만들어 낸 주켄공업의 장인정신도 함께 소개한다.
이 회사가 극세 기술을 고집했던 것은 지금 당장은 필요없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마이크로화된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확신에서 비롯됐다.
결국 이들의 기술은 회사의 위기 때 구원 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