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 어려운 클럽은 골프백에서 과감히 빼라." (톰 카이트) 라운드하면서 갖고 나갈수 있는 클럽은 14개까지다. 골퍼들은 보통 우드 3개,아이언 9∼10개,그리고 퍼터를 넣고 다닌다. 요즘에는 '유틸리티 우드'나 로프트가 다양한 웨지류를 갖고 다니는 골퍼들도 많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모든 클럽을 다 능숙하게 쓸 수는 없다. 로프트가 작거나 길이가 길면 치기 어렵다. 특히 3,4번 아이언이나 3번우드 등은 페어웨이에서 샷 성공률이 썩 좋지 않은 클럽들이다. 그런데도 골퍼들은 한 라운드에 한 번 칠까말까 한 그 클럽들을 애지중지 갖고 다닌다. 92US오픈 챔피언으로 퍼트에 조예가 깊은 톰 카이트(55·미국)는 '잘 칠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드는 클럽은 백에서 빼라고 조언한다. 클럽을 잡는 순간 실패가 떠오르는 데 결과가 좋을 리 없다. 클럽이 12개면 어떻고 13개면 또 어떤가. 꼭 14개를 채워야겠다고 하면 치기 쉽고 많이 사용하는 다른 클럽으로 보완할 수도 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