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 환율은 1% 이상 하락할까? 아니면 4% 이상 오를까?' 어떤 답을 선택하냐에 따라 6개월 후 연 7%의 이자를 받을 수도,원금만 돌려받을 수도 있다. 이 같은 '돈이 걸려있는' 환율 문제에 대해 다수의 은행 고객들은 '1%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판매한 '환율연동 정기예금'에는 총 1백7억원이 들어왔다. 이 상품은 원ㆍ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만 돌려받거나 연 7%의 이자가 지급되는 '올인'형 금융상품. 상승형,하락형,안정형 등 세 종류이며 모두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총 판매액 1백7억원 가운데 74억원은 환율이 1% 이상 떨어지면 연 7%의 이자를 주는 '하락형'에 몰렸다. 28억원은 환율이 -1.7∼3.6%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연 7%의 수익을 지급하는 '안정형'을 택했다. 환율이 4% 이상 오르면 연 7%를 받는 '상승형'에는 6억원만 가입됐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