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여전히 '꽁꽁'.. 백화점 매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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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중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되는 등 꽁꽁 얼어붙은 내수경기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작년 3월보다 각각 11%,0.2%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 모두 지난 2월 '반짝' 증가세를 보인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관계자는 "지난달 초 폭설과 황사 등 기상 악화로 손님이 줄고 정치불안에다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백화점 매출 감소폭이 컸다"며 "특히 결혼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음력 윤달이 끼어있어 전자제품 가구 주방용품 등 가정용품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상품별 매출은 △남성의류(-22.3%) △여성정장(-13.3%) △가정용품(-12.9%) △식품(-4.9%) 등 모든 품목이 감소세를 보였다.
할인점도 식품(4.8%)과 잡화(9.4%)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품목의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달에는 특소세 인하 효과와 주요 업체의 세일행사,수출 경기 내수 확산 등으로 유통업계 경기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