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 인수 4파전 .. 한솔.신무림.태경.아람CRC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지업체인 한솔제지와 신무림제지,종이코팅제업체인 태경산업,기업구조조정회사인 아람파이낸셜서비스(아람CRC) 등 4개사가 신호제지 인수에 나섰다.
제지업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신호제지 매각 응찰마감일인 9일까지 이들 4개사가 매각주간사인 KDB파트너스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당초 지난달 하순 인수의향을 밝힌 벤처캐피털인 KTB네트워크 등 4개사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제지 매각은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신호제지 주식 1천5백만주(지분 54%)를 매각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신호제지는 인쇄용지 연간 생산량이 50만t으로 업계 1위인 한솔제지(65만t)에 이어 2위이며 신무림제지(49만t)와 비슷한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신무림제지가 신호제지를 인수할 경우 인쇄용지 연간 생산능력이 99만t으로 늘어 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산업용지까지 합칠 경우 신무림제지의 연산능력이 1백19만t으로 한솔제지(1백21만t)와 비슷해진다.
한솔제지는 "신호제지를 타사에 넘길 경우 시장판도가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인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오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