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9% 가량 늘어난 1천8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실적 호전 전망으로 최근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홍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1일 "LG상사는 원자재 가격에 비례해 수입 마진이 늘어나는 영업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 원자재 가격 급등은 오히려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부문의 마진개선이 패션부문에서 예상되는 실적악화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투증권은 LG상사의 올해 매출(5조7천9백26억원)과 영업이익(1천8백5억원)이 전년보다 각각 7.5%와 8.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에다 그룹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최근 주가강세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LG상사 주가는 지난주말 4.14% 오른 8천8백원에 마감되면서 이달들어서만 6.6%의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 지분율도 꾸준히 증가해 20%를 넘어섰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