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式 일자리 나누기 '산업현장에 확산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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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기구로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신설키로 했다.
'사람입국 신경쟁력 특위'는 유한킴벌리의 일자리 나누기(work-sharing) 모델을 국내 생산현장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되며 이와 관련한 교육 및 정책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1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이 위원장, 신봉호 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서울시립대 교수)을 간사로 하는 15명 내외의 특위를 발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이달 들어 사실상 활동에 들어갔으나 노무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위원 위촉과 공식적인 활동이 늦춰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특위는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관련, 유한킴벌리의 4조2교대 근무체제를 기업들에 전파해 확산시키고 정책적으로 지원할 사안들도 추진할 것"이라며 "우선 한달에 한두차례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한킴벌리 모델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강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의 4조2교대 근무체제는 4일동안 매일 12시간씩 주간근무 후 3일간 휴식, 1일 교육 후 다시 4일간 매일 12시간씩 야간근무 후 4일 휴식 등 총 16일 단위로 순환근무를 하면서 '일자리 나누기와 근로자 교육'을 함께 도모하는 근무체제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