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원 상당의 당좌수표를 발행한 뒤 부도를 내고 해외로 달아나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S건설 대표이사 최모씨(40)가 10일 송환돼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2002년 9월17일 형의 여권을 이용해 캐나다로 도피한 뒤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다 관계당국에 체포된 최씨는 지난 8일 미국 국토안보부가 한국 경찰청 외사국, LA 총영사관과 공조해 전격 추방을 결정함에 따라 이번에 압송됐다. 최씨 추방은 한ㆍ미 범죄인인도협정이 아닌 양국 수사 공조에 따른 첫 사례로 미국으로 도피한 다른 범죄인들을 신속히 국내로 송환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