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호프 서거 100주년 추모 '갈매기'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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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서거 1백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연극 '갈매기'가 오는 14일부터 5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1904년 7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결핵으로 44세에 요절한 체호프는 오 헨리,모파상과 함께 세계 3대 단편작가이자 러시아 리얼리즘 연극을 완성한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갈매기'는 '바냐 아저씨''세 자매''벚꽃동산' 등과 함께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작품은 명확한 사건이나 뚜렷한 주제 없이 사소한 일상사를 통해 인간 본성을 해부했지만 초연 당시에는 혹평을 면치 못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작품의 깊이와 품격이 재평가됐다.
예술의전당측은 러시아 정서를 작품에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러시아의 볼쇼이 드라마시어터 상임예술감독인 그레고리 자차콥스키(47)를 초빙해 연출을 맡겼다.
자차콥스키는 2001년 러시아 최고 권위의 연극상인 '황금마스크' 상에서 작품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러시아 연출가다.
이번 무대에는 윤주상 오만석 정동환 정재은 남명렬 등이 출연한다.
(02)580-130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