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나 개별종목의 주가를 따라가도록 운용되는 인덱스펀드나 ELS(주가연계증권) 등 신종 간접투자상품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일 확정되는 LG투자증권의 1년만기 ELS(6-2호)의 수익률이 연 60%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굿모닝신한증권이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공모한 개별주식(NHN)워런트의 수익률도 9일 현재 66.6%에 이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대우증권이 작년 8월 출시한 만기 6개월짜리 ELS '인덱스 하나 더 펀드'가 40.94%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었다. 또 투신사의 인덱스펀드는 올 1분기 중에만 평균 9.0%의 수익률을 올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8.61%)을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 연간으로 계산하면 연 36%에 이르는 것이다. 최근 신종 간접투자상품들의 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지난해 설정당시에 비해 현재주가(지수)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며 신종상품들의 수익구조가 다양하다는 것도 한가지 요인이다.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ELS는 주가지수나 개별종목 주가 등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결정되는 금융상품이며 워런트는 특정 주식을 일정 가격에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담은 일종의 주식옵션증권이다. 워런트는 개별주식옵션과 달리 투자자가 만기까지 결제를 기다리지 않고 언제든지 증권사에 중도 환매를 요구할 수 있다. LG ELS는 KOSPI200 지수가 기초자산(기준지수)인 만기 1년짜리 ELS로 12일의 KOSPI200지수가 폭락하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60% 이상의 수익률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의 개별주식워런트는 NHN의 무상증자를 반영한 워런트의 기준가(6만3천5백원)와 행사가(6만9천8백50원),지난 9일 현재 NHN의 종가(9만2천7백원)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투자자가 당장 환매에 나선다면 66.6%의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 투신사 인덱스펀드 중에는 제일투신의 'CJ비전인덱스주식 1호'가 10.59%의 수익률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투신의 'KM인덱스200알파 주식1호(10.47%)',제일투신의 '빅앤세이프 인덱스 주식03-1호(10.33%)',LG투신의 'LG뉴인덱스알파 주식1호(10.0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보통신(IT) 중소형주,자동차관련주,해운주 등 테마별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올들어서는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펼쳐진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대형주 중심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수록 인덱스펀드 강점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