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하다] 패션몰 : 화요일 쇼핑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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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안좋을수록 소비자들은 "싸다"는 말에 귀가 쫑긋해지게 마련이다.
패션몰은 그런 실속파 고객들에게 그야말로 기회의 땅이다.
보통 10만원 내외면 상하의 코디가 가능하다.
또 유행파 고객들에게도 패션몰은 큰 즐거움이다.
5천원짜리 티셔츠부터 수십만원대의 명품 정장까지,젊은 디자이너들에게서 생겨난 수천 수만 종류의 옷이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빽빽한 매장 사이로 인파를 헤치며 돌아다녀야하는 "패션몰식 쇼핑"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도 많다.
이들을 위해 패션몰 관계자들이 밝히는 쇼핑요령을 소개한다.
●시간대를 잘 잡아라
일주일 중에는 화요일이 제일 좋다.
패션몰들은 대부분 월요일에 쉬기 때문에 화요일에 신상품이 일제히 들어온다.
이때를 노리면 유행을 앞서 나갈 수 있다.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하고 싶다면 개점·폐점 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보통 밤 10시반에서 11시 사이 개장하고 새벽 5시쯤 문을 닫는다.
이 때는 손님들로 붐비지 않아 여유 있게 추가할인을 받으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저녁 시간대를 이용하면 좋다.
패션몰의 경우 한 점포당 점주와 판매사원이 돌아가며 판매를 하는데,저녁시간대에 대개 점주가 나온다.
점주에게 구입하면 설명도 더 자세하고 말만 잘하면 화끈한 에누리도 가능하다.
●여름 옷은 봄에 사라
4월 말에서 5월 사이는 여름 옷 구입의 최적기다.
상인들은 4월 말쯤 여름 옷을 대량으로 내놓는다.
이 시기가 다양한 스타일의 옷이 제일 많고 가격도 합리적이다.
그 이후 5월 말,6월이면 시즌 끝물이기 때문에 가격이 더 저렴할지라도 제품 선택폭은 줄어든다.
●경품 행사를 잘 이용하라
패션몰들은 거의 매 시즌 사은행사를 갖는다.
리뉴얼 재오픈 행사가 빈번한 요즘은 사은품을 많이 얻어갈 수 있는 기회.동대문 두타는 오는 18일까지 하루 2천명에게 선착순으로 오렌지를 나눠주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샴푸부터 상품권까지 푸짐한 상품을 주고 있다.
●가격 비교는 필수다
대형 패션몰의 경우,여성 캐주얼만 하더라도 보통 3백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
서로 비슷한 옷인데 매장에 따라 2천∼3천원가량 가격차이가 나기도 한다.
가격을 비교해 보고 사는 건 필수다.
●기본 스타일보다 유행 스타일을 중심으로 사라
패션몰의 가장 대표적인 장점이라면 독특한 최신 유행 옷이 많다는 것.불황기 씀씀이를 줄이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디자인이 화려하고 톡톡 튀는 스타일을 중심으로 쇼핑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시행착오를 줄여라
요즘 패션몰은 예전과 달리 어딜가나 피팅룸이 있다.
제품에 따라서는 사이즈 차이가 있으므로 입어보고 구입해야 후회가 없다.
또 구매 후 후회하지 않으려면 매장에서 주머니,겨드랑이 등의 박음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환불이나 반품을 위해서는 매장 호수를 적어가는 것이 좋다.
워낙 매장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나중에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