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아끼자] 한국전력공사..요금체계 합리화 수요관리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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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사장 한준호)가 전기 요금과 에너지 절약 기기 보급을 통한 전력 수요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전력수요를 합리적으로 조절,부하율을 향상시켜 원가를 절감하고 전력 수급에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다.
가격 기능을 통한 전력 수요관리로는 △기본요금 피크 연동제 △여름철 휴가·보수기간 조정 지원제 △자율절전 지원제도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도 △계절별 차등요금제도 △심야전력 요금제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기본요금 피크 연동제.이 제도는 최대 수요 전력계를 설치한 고객에게 연중 최대 전력을 기준으로 기본 요금을 부과함으로써 고객들의 자발적인 전력수요 억제를 유도하고 있다.
시간대별 차등요금 제도는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고율의 요금 단가를,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는 저율의 요금 단가를 적용해 고객 스스로 낮은 비용으로 전력을 사용하도록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한전은 또 고효율 에너지기기 보급을 통한 에너지 절약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축랭식 냉방설비 보급이다.
축랭식 냉방 설비는 심야 시간대의 값싼 전력을 이용,얼음이나 냉수를 저장했다가 냉방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한전은 기업 등의 초기 설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한편 축랭식 설비를 설계한 설계사무소에는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의 5%를 장려금으로 주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전기요금 감면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에너지 절약의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