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의 불가리스는 웰빙 발효유의 원조 제품이다. 지난 14년 간 불가리스는 매년 8백억원씩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노릇을 한 대표적인 장수상품이다. 현재 하루에만 50만개 이상 팔려 나간다. 불가리스를 출시한 90년 당시는 발효유 시장의 대부분을 1백원짜리 65㎖ 요구르트가 차지하고 있었다. 불가리스와 같은 1백50㎖ 발효유는 다소 생소했다. 출시 초기 개당 7백원이라는 높은 가격은 '크기는 두배 정도 큰 데, 값은 7배나 비싸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수많은 꼬마 요구르트 제품 속에서 불가리스를 선뜻 구매하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주류였다. 이때 등장한 광고가 '큰스님과 동자승'이 나오는 남양유업의 '해우소(解憂所)' 광고다. 간결하면서도 절제된 표현으로 불가리스의 효능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런 불가리스가 최근 '불가리스 프라임'으로 '진화'했다. 불가리스 프라임은 쾌변 쾌장 쾌청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 프로바이오틱 복합유산균을 사용해 장에 있는 유해물질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가격은 1백50㎖ 8백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