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국내 할인점 업계에서 3분의 1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리더 격인 대표 할인점인 셈이다.


그러나 2년에 걸친 불황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실정.


불황을 정면 돌파하려는 이마트의 전략 전술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 정기적인 전단행사 실시


2002년 하반기부터 전단행사가 월 2회, 회당 11일간으로 정례화되고 있다.


종전에는 2개월에 3회 정도 실시했다.


행사기간도 1주일로 짧았다.


지난 3월에도 치솟는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 최저가격 기획전' 행사를 1,2,3단계에 걸쳐 마련하는 등 정기적인 전단행사 외에 사회상황을 감안한 특별행사까지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002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 전단을 선보여 오프라인 전단의 비중을 줄여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닷컴을 통해 볼 수 있는 인터넷 전단은 전국 61개 이마트 점포별로 확인할 수 있다.



# 타임서비스 증가


내점 고객 유도를 위한 타임서비스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종전에는 주로 오후 5시 이후 진행하거나 폐점 1∼2시간 전에 떨이 타임서비스를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즘은 오전, 오후, 떨이 타임서비스 등 하루 3회 이상 타임서비스를 매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종전의 타임 서비스가 당일 물량을 완전히 소화하기 위한 처분 개념이었다면 요즘은 효과적인 집객을 위한 개념으로 바뀌었다.


타임서비스는 보통 매장 안내방송이나 신선식품 직원들의 구두 안내로 공지된 이후 진행되는게 보통이다.



# 브랜드 할인 행사의 게릴라성 도입


직매입 물량이 아닌 브랜드숍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전단행사 기간에 브랜드 할인 행사를 동시에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첫선을 보인 브랜드 할인 행사는 타운젠트 빌트모아 등 유명 신사복, 아가방 압소바 등 유아복, 비비안 비너스 등 유명 란제리, 레드페이스 에델바이스 등 등산용품 등이 참여했다.


보통 10% 에누리 판매를 전단행사 초반에 펼친다.



# 프리미엄 자체 상표 도입


자연주의, 이플러스, 이베이직, 마이클로 등 PB(자체 상표)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 경쟁력에서 벗어나 디자인, 소재 등의 상품성을 대폭 높인 프리미엄 PB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PB는 유통단계를 줄이고 별도로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마진도 상대적으로 높아 할인점의 효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해 기존 1세대 가격 중심성의 PB에서 벗어난 2세대 프리미엄 PB 개발에 주력, 불황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위대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3천5백여 종류였던 PB 상품 수는 프리미엄 PB의 지속적인 개발에 힘입어 오는 2005년까지 5천개 품목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