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템코(공동대표 박규복·가와하라 요시오)가 평판 디스플레이(TFT-LCD) 핵심부품인 고집적 회로 필름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이 회사는 12일 충북 청원군 오창외국인기업전용단지에서 김동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이원종 충북도지사,입주기업 대표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스템코는 지난 1995년 일본의 도레이와 한국의 삼성전기가 합작 설립한 회사로 그동안 충남 연기군에 있는 삼성전기내 공장건물 일부를 사용해오다 지난해 12월 오창외국인단지의 1만5천7백30평을 임차해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구동집적회로(IC)용 패키징 필름은 액정과 이를 제어하는 회로 부품들을 전기적인 신호를 통해 연결해 주는 첨단 핵심부품이다. 스템코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와 같은 대형 액정과 휴대폰 등 소형 액정에 사용되는 2종류의 필름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95%에 이르며 지난해 약 8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스템코의 오창공장은 1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 한국 일본 대만 3개국간 경쟁이 치열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한국이 주도적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창외국인단지는 지난 2002년 11월 5만평 규모가 지정돼 JSR마이크로코리아,MTM옵틱스,유텍미디어코리아 등 4개의 외국인투자기업이 입주했으며 지난해에는 10만평을 추가로 지정받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