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아파트시장 온기 돈다 ‥ 고속철 개통후 분양권 웃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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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력한 규제조치로 다소 활기를 잃었던 경기도 평택시의 아파트시장이 고속철도 개통 이후 온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는가 하면 신규 분양시장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평택시 포승면 R&D공인 관계자는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올해 초 2천만원 정도에서 형성됐지만 최근들어 2천5백만원까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평택 장당지구에서 총 5백53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우미 이노스빌은 이날 현재 98% 수준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분양시장이 침체됐지만 평택지역의 개발호재가 적극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청약이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지역 아파트시장에서는 미군기지 이전,서울∼천안간 복복선 전철화,새마을호 정차,평택항 개발,국제 평화도시 조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전동 동신공인 관계자는 "장당지구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은 30평형대를 기준으로 올해 초보다 3백만∼5백만원 올랐다"면서 "하지만 실제 거래가 그렇게 활발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평택지역의 주택경기가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도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평택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평택에서는 총 6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