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이직 장ㆍ노년층의 3배 ‥ 중앙대 교수 논문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청년층 근로자의 일자리 이동 비율이 장ㆍ노년층보다 최고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규모업체 직원들이 대기업 직원보다 더 자주 일자리를 옮겼으며 비노조원일수록 직장을 자주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앙대 신광영 교수(사회학)가 발표한 '계급, 성(性)과 일자리 이동'이란 논문에 따르면 지난 98∼2001년 사이 조사대상 근로자 2천5백1명 가운데 30.2%인 7백56명이 1회 이상 직장 이동을 경험했다.
직장이동을 경험한 근로자의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 청년층의 경우 50세 이상 장ㆍ노년층에 비해 IMF 직후인 98∼99년 2.0배 높았지만 2000∼2001년에는 3.34배로 더욱 커졌다.
99∼2000년 사이에는 기업체마다 전체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되면서 청년층과 장ㆍ노년층의 일자리 이동 비율에 차이가 없었다.
또 종업원 규모별로는 50명 미만의 소규모 업체 근로자의 이동 비율이 1천명 이상 대기업에 비해 98∼99년에는 1.7배 높았지만 99∼2000년에는 2.54배, 2000∼2001년에는 2.22배에 달했다.
근로자의 노조 가입 여부도 일자리 이동에 영향을 미쳐, 비노조원의 노조원 대비 직장이동 비율이 98∼99년 1.66배에서 99∼2000년 2.53배 등으로 증가했다.
신 교수는 "근로자의 일자리 이동 가능성은 사업장 규모나 노조 가입 여부 등 자신이 속한 조직의 속성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