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ㆍ15 총선 D-2] 수도권 혼전…경합지역 급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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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에서 수도권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남이 한나라당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고 있고,호남·충청권은 열린우리당이 앞서 나가면서 결국 수도권에서 총선 승부의 결판이 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선거구는 전국(2백43개)의 45%에 해당하는 1백9개에 달한다.
수도권은 선거 초반'탄핵 후폭풍' 영향으로 열린우리당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영남권에서 일기 시작한 '박풍(朴風),노풍(老風)'이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에 상륙,한나라당이 상승세를 타며 접전지역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남은 이틀동안 수도권 지원유세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48석이 걸린 서울의 경우 한나라당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우세를 확신하는 지역은 강남갑?을,서초갑?을,송파갑,양천갑,중구,은평을 등 8곳.그러나 약세로 분류됐던 강서 영등포 양천 금천 등 15곳에서 오차범위 내로 열린우리당 후보들을 따라 잡았다고 보고,실제 이보다 훨씬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확실한 우세'지역을 당초 25개에서 14개까지 낮춰 잡았다.
20여곳이 초경합세로 들어갔다는 판단이다.
경기지역(49석)의 경우 한나라당은 분당 일산지역 등을 중심으로 11곳을 우세 지역으로 보고 있지만,탄핵 거품이 빠지고 박풍 노풍이 불면서 목표 의석수를 상향 조정했다.
열린우리당도 우세가 뚜렷한 10여곳을 제외하고는 한나라당과의 백중 지역으로 보고 있다.
홍영식·박해영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