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업무 절차(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산성을 높여주는 업무절차관리(BPM) 솔루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BPM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다. BPM은 모든 임직원의 업무 절차를 정형화·표준화해 관리자가 업무 진척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솔루션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PM분야 선두주자인 핸디소프트가 대기업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고 있는 가운데 미라콤아이앤씨가 이 시장에 참여했다. 핸디소프트는 최근 LG전자의 BPM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발주된 삼성전자,현대·기아차 프로젝트에 이어 또 한번 대형 제조업체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BPM시장에 뛰어든 미라콤아이앤씨는 최근 BPM 전문업체 리얼웹과 업무제휴 계약을 맺어 핸디소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얼웹은 대우자동차판매 해양수산부 등의 프로젝트를 따낸 벤처기업이다. 미라콤아이앤씨 관계자는 "미라콤이 진행 중인 KT와 하이닉스반도체의 시범 프로젝트에 리얼웹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MS와 세계적인 BPM 업체인 영국의 스태프웨어도 한국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업무절차관리와 생산성 향상이 중요해지면서 BPM이 눈길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백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BPM 시장은 올해는 3백억∼4백억원으로 커지고 2008년엔 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