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까지 시원한 호쾌한 샷 .. 골프게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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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계절이 무르익고 있다.
푸른 자연 속에서 날리는 호쾌한 샷은 묵은 스트레스를 푸는 데 제격이다.
필드에 직접 서지 않아도 좋다.
바로 실제 골프의 맛을 느끼기에 손색없는 게임이 있기 때문.PC나 콘솔로 푸른 필더를 맘껏 누벼보자.
◆골프장을 옮겨놓았네!
'샷온라인'과 '더 골프'는 국내 골프장을 배경으로 한 온라인 골프게임이다.
샷온라인은 경기도 가평의 '마이다스 밸리 골프클럽'을,더 골프는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 힐스'를 게임 속에서 재현했다.
이 때문에 이들 게임은 골퍼들에게 특히 인기다.
게임 도중 채팅으로 코스별 클럽 선택이나 공략법을 교환하기도 한다.
실제 필드에서 라운딩을 하고 게임에서 다시 만나 골프를 즐기는 마니아들도 생겨날 정도다.
실제처럼 '내기골프'도 즐길 수 있다.
샷온라인에서는 게임 내에서 벌어들인 사이버머니로 홀별 또는 타수별로 베팅을 할 수 있다.
더골프는 갤러리 모드로 경기를 관전하며 갤러리들끼리 베팅을 할 수 있다.
이들 게임은 시범서비스 중이어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정용게임기 X박스용 타이틀인 '링스2004'는 캐나다의 그레이 울프,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스 등 전세계적으로 아름다우면서도 어려운 골프 코스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세르지오 가르시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로골퍼들이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한다.
샷을 날리면 잔디가 날리고 시간에 따라 햇빛과 그림자도 바뀐다.
TV방송과 흡사한 아나운서들의 해설은 실제 필드에 나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콘트롤러로 전해지는 전율과 함께 통쾌하게 날려지는 퍼팅 느낌은 게임의 매력을 더해준다.
X박스라이브를 지원,전세계 게이머들과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다.
◆골프α의 묘미까지
온라인게임 '팡야'와 플레이스테이션2용 타이틀 '모두의 골프3'는 골프를 즐기면서도 아기자기한 재미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최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팡야는 조작이 간편해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는 콘솔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2∼4명까지 즐길 수 있는 턴방식의 개인전과 팀전,대규모 인원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리그전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두의 골프3'는 국내에서만 3만6천장이 팔린 인기 게임이다.
머리 크기가 다소 과장된 우스꽝스러운 15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비거리가 바람의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아이언과 우드의 특징 등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무엇보다 골프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버튼을 처음 누르면 백스윙을 시작하고 두번째 누르면 공을 얼마나 세게 칠지를 결정하며 세번째 누르면 정교하게 임팩트 위치를 결정,샷을 날리게 된다.
바람과 경사를 고려해 스윙하는 리듬과 타이밍에 맞춰 스핀을 조정하면 보다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도 있다.
토너먼트 등의 모드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핫샷 포인트를 얻게 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