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와 봄나들이] "MP3 넌 못하는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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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쏟아지는 화창한 주말 오후.
가족 및 친구들과 바깥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MP3플레이어 한 개쯤 주머니에 챙겨넣어야 하는 시대다.
점점 똑똑해지는 MP3플레이어가 음악이나 라디오 방송을 들려주고 영어공부를 시켜주더니 이제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주거나 운동을 선호하는 활동적인 사람에게는 건강 체크도 해 준다.
그야말로 MP3플레이어가 다양한 연령층의 '멀티 친구'가 돼 주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판매량이 1백만대(MP3CD플레이어 포함)를 넘어선 MP3플레이어는 올해 국내 시장규모가 1백70여만대로 예상될 만큼 이제는 대중화된 가전제품이다.
휴대용 디지털 오디오 시장을 완전히 석권하면서 점차 기타 휴대기기와 통합(컨버전스)되고 있는 추세고 용량과 기능, 사용자 편리성에서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다.
이제 MP3플레이어는 집과 사무실 등 실내에서부터 차량과 탁 트인 야외공간까지 전천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자리잡고 있다.
아이리버는 오는 4월 중순 고품격 디지털 카메라가 내장된 플래시메모리(목걸이) 타입 'iFP-1000 프리즘 아이' 시리즈를 출시한다.
'iFP-1090(2백56MB)와 'iFP-1095(5백12MB)' 두 종류로 3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와 1.2인치짜리 26만 컬러 LCD액정화면이 장착됐다.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미지 뷰어 기능을 활용해 PC에 있는 이미지도 불러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디지털 3배 줌 기능, 일반모드, 세피아, 흑백, 과다노출 등 다양한 촬영효과를 가미해 높은 해상도(640×680)를 지원한다.
촬영한 장면을 일반 홈페이지에 올리기에도 손색이 없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배터리 소비량도 한층 향상시켜 약 3시간의 급속충전으로 기존 플래시메모리 MP3플레이어보다 대폭 늘어난 35시간 연속재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옙스포츠(YP-60)'는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세대를 겨냥한 제품.건강체크 기능 및 스포츠 기능을 내장했다.
인라인스케이트, 조깅, 자전거, 낚시, 등산 등 각종 실외 운동을 즐기면서 사용하면 심박수 체크, 소모 칼로리 측정, 스톱워치 기능 등을 수행한다.
심박수는 개인별 체력 수준을 고려한 운동강도의 지표로 사용되는 기본 정보로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자신의 심박수를 자주 측정해 보면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옙스포츠는 운동관리 프로그램인 '피트니스 매니저'를 제공한다.
측정된 심박수 데이터 및 소모 칼로리 정보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면서 그동안의 운동효과를 사용자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체력에 적합한 최적의 운동상태를 지원하는 셈이다.
목걸이처럼 목에 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팔에 찰 수 있는 암(arm)밴드를 사용하면 한결 편리하다.
넥스트웨이의 '디큐브(NMP-612T)'는 재생 중인 MP3 음악을 자동차 오디오에 연결해 감상하는 기능을 갖췄다.
무선주파수 전송 기능을 통해 자동차 오디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스피커 시설이 좋은 자동차라면 야외에서도 '빵빵한' 음량이 가능하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