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철강 가격이 지난 1분기 전년 동기보다 3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12일 "원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철강 가격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산업생산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면서 철강 수요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철강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투자가 활발한 건설 공작기계 자동차 철도건설 컨테이너 제작 등에 철강이 많이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철강수요가 꾸준히 늘고 철광석과 같은 원자재 부족 상태가 지속돼 철강가격은 2분기에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상무부는 하지만 "철강 업계의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급등세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 생산량은 지난 1~2월 4천3백만t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3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