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개발한 텔레매틱스(차량 무선통신 서비스) 시스템이 르노삼성자동차에 장착된다. 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부문 사장과 르노삼성자동차 제롬 스톨 사장은 13일 신라호텔에서 '고급형 텔레매틱스 시스템' 사업을 위한 제휴를 맺었다. 삼성전자는 계약에 따라 자체 개발한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르노삼성자동차의 SM시리즈 고급 모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SK텔레콤의 인터넷망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3차원 지도가 포함된 고성능 내비게이션을 내장하고 있다. 올해 상용화될 디지털미디어방송(DMB)도 시청할 수 있다. 이기태 사장은 "양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개발하고 앞으로 유럽 진출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2007년까지 4년 동안 1천9백45억원을 투입해 텔레매틱스 단말기 보급률을 지난해 0.7%(보급차량 약 15만대)에서 2007년 27%(5백만대)로 높이기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