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돌발악재' 경계령 ‥ 유세때 입조심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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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을 이틀 남겨둔 13일 각 정당은 막판 돌출사건이 터져 나오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웠다.
과거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대형 사건으로 인해 각당의 희비가 엇갈린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지난 12일 '노인 폄하'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선대위원장직 및 비례 대표 후보를 사퇴했다.
2000년 16대 총선 땐 김대중 정부가 선거 사흘전 6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사실을 발표했었다.
1996년 15대 총선때는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서 연 사흘간 무력시위를 벌였다.
2002년 대선 전날인 12월18일 밤늦게 정몽준 의원이 당시 노무현 후보 지지철회를 전격 선언,노 후보측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92년 14대 대선 때는 투표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부산 초원복집 사건'이 터져 승부를 갈랐다.
각 당 지도부의 유세에서도 '정 의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같은 돌출 발언으로 '말꼬리'가 잡히지 않도록 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