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추미애 선대위원장은 선거를 이틀 남긴 13일 광주 7개 지역구 전체를 순방하는 등 호남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 "지금 민주당은 힘이 미약해 보이지만 혼신을 다한다면 살려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50년 냉전을 햇볕으로 녹여낸 평화민주세력인 민주당을 사수해 여러분의 자존심을 지켜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추 위원장은 또 "열린우리당이 영남표를 얻는데 호남이 방해된다고 생각, 호남세력을 버리려 한다"며 "평화민주세력이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DJ가 '3보1배'후 나의 건강을 걱정했다"고 상기시킨 뒤 "DJ는 무엇보다 민주당이 민주세력을 지켜낼 것인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DJ 기대기'도 시도했다. 추 위원장은 광주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귀경,자신의 지역구인 광진을에서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그는 선거전 마지막 날인 14일엔 민주당의 수도권 전략지역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