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이상∼5백명 미만 기업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임금이 5백명 이상 대기업의 3분의2 수준으로 이들 기업간 임금 격차가 지난 9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13일 발간한 '임금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종업원 5백명 이상 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백4만3천원으로 전년의 2백71만8천원보다 11.9% 상승했다. 반면 종업원 10명 이상∼5백명 미만 사업장 근로자 임금은 2002년 1백90만8천원에서 2003년 2백6만원으로 8.0% 올라 5백명 이상 기업 근로자 임금의 67.7%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격차는 93년 10명 이상∼5백명 미만 기업 근로자 임금이 5백명 이상 대기업의 64.4%를 기록한 이래 10여년만에 가장 큰 것이다.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 수준도 2002년 63.9%에서 지난해 62.9%로 하향세를 보였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