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목표주가로 본 지수 1000P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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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제시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를 추정한 결과 1,000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증권사들이 지수 1,000 돌파를 낙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13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적정주가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의 평균치를 구한 뒤 이를 역산해 종합주가지수를 산정한 결과 1,005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61만6천원인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증권사별 목표주가의 평균치는 71만3천원이다.
앞으로 6개월 내에 주가가 15.7%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6만2천원으로 31.0%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POSCO와 현대자동차도 목표주가가 각각 22만3천원과 6만4천원으로 현 주가보다 15% 이상 추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 9일 현재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52%,거래대금 비중은 70%에 달하는 만큼 이 종목들의 목표주가가 종합주가지수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있다"며 "지수 1,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지난해 3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종목들의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목표주가 수준이 크게 높아진데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기업설명회(IR)가 변수이지만 현 시점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002년 4월의 전고점(943)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