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우리증권 이창목 연구원은 2,3분기 컨테이너 운임 재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한진해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수요측면에서 중국 효과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미국 소매판매의 본격 회복으로 해상 물동량은 적어도 내년까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3월 들어 아시아발 미주향 컨테이너 운송량은 다시 강세로 전환됐으며 이는 현재의 운임협상을 해운업체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측면에서는 지난해 중반 이후 급증한 발주 잔량의 시장 투입시기가 관건이나 현재 조선사들의 도크 부족으로 신조선 인도가 내년 하반기에나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2,3분기의 운임 재상승에는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 선복량 급증을 감안할 때 내년 운임 수준은 올해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 한편 현재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해운업의 경우 호황기에는 유가 할증료의 형태로 운임으로의 전가가 용이해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지적했다. 한진해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호황기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으로 주가배수가 낮아지는 것을 감안,적정가는 종전대비 9.8% 낮춘 2만6,8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