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에서 연료 호송도중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실종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체 4구가 발견됐다고 미국 국무부가 13일 밝혔다. 브렌다 그린버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신원을 알수 없는 4구의 사체가 오늘 이라크에서 발견됐다"면서 국무부 관리들이 현재 지난 9일 공격이후 실종된 7명의 미국 회사 직원들 가족과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NBC와 ABC 등 미 방송들은 사체가 아부 고레이브와 팔루자 사이의 1번 고속도로와 10번 국도 교차로 부근의 얕은 무덤에서 한 이라크인의 신고로 발견됐다고 보도해다. 방송들은 발견당시 사체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절단돼 있었지만 이것이 매복공격이나 총격전에 따른 것인지, 추후 발생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리들은 사체 훼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고,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관리는 "사체의 신원이 확실하지 않아 이들의 국적이나 신원을 알수 없으며, (9일실종된) 4명의 사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종된 미국인들은 미국 회사 핼리버튼의 자회사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KBR)직원들이지만 회사측은 성명을 통해 발견된 사체가 실종 직원인지 알지못한다면서 "이들의 신원을 확신할수 없지만 그들이 누구이든간에 그들의 죽음에 슬픔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4월들어 미군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함에 따라 많은 납치사건이 발생해온 장소로서 지난 9일 호송차량이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2명의 미군병사와 KBR소속 직원 7명이 실종됐다. 실종된 미국 민간인 7명중 한명은 미시시피주 출신 트럭운전사 토머스 하밀(43)로, 아랍 방송이 방영한 비디오에도 나타났으며 당시 납치범들은 미군이 팔루자에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그를 죽이고, 절단하겠다고 위협했다. 또 다른 6명의 민간인과 2명의 미군병사의 생사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이 납치사건 수사에 참여중이다. 댄 세너 연합군 임시행정처 대변인은 연합군은 결코 테러리스트나 납치범들과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