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한국..미국같은 소비주도 경기회복 기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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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은 한국경제에 대해 미국처럼 소비주도 경기회복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3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한국 경제 새로운 문제점으로 부상한 강력한 수출과 소비 증대간 고리 단절에 대해 우선 지난 2000~2002기간동안 수출 증가를 통한 국민소득 증대가 개인 가처분소득으로 완벽하게 연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수출업체들의 임금상승률이 견조했던 것과 달리 자영업자등은 생산성 결여 등으로 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자 등 자산수입마저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처분소득 증대가 소비 확대 촉진에 실패한 이유로 2002년 1.4%에 불과했던 너무 낮은 저축증가율탓이며 저축증가율이 오른다면(지금도 상승중) 소득증가가 소비 확대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것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개인 가처분소득의 가파른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하고 소비 전망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더구나 정부가 소득세율 인하등 미국이 취했던 적극적 가처분소득 증대 노력을 시도하지 않은 점도 한 요인으로 지목.
결국 미국처럼 소비주도의 경기회복 그림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