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복지시설 기금 마련을 위해 일일 소믈리에(와인 전문가)로 변신한다. 파블로 리 할리 데이비슨 한국대표, 이혜원 마인 대표 등 8명은 오는 23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롯데호텔 레스토랑 '바인'에서 자선행사를 열고 와인 추천과 함께 저녁 메뉴를 서빙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가죽재킷, 화장품 세트 등 애장품 경매행사도 열어 수익금 전액을 아동복지시설 '시온원'에 기부키로 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 앞서 14일 롯데호텔에서 앞치마와 나비 넥타이를 메고 메뉴와 잘 어울리는 와인 추천, 와인 오픈, 서비스, 와인 테스팅 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은 대부분 전문가에 버금가는 해박한 와인 지식을 갖고 있다"며 "CEO들로부터 극진한 대우를 받아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는 조 매닉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한국지점장, 비잔 코스로사히 아메리칸 홈 인슈어런스 사장, 파블로 리 할리 데이비슨 한국대표, 에드워드 켈러 뱅크 오브 아메리카 한국대표, 제리 로이드 캐피털 어드바이저 부사장, 유병두 바쿠스 대표, 이혜원 마인 대표, 홀거 헐리 롯데호텔 총지배인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