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전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TV제조업체 4∼5개사를 통합, 단일회사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광저우신문을 인용, "중 정보산업부와 대형 국유기업 감독기관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이같은 TV산업 재편안을 마련, 업계와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창웨이, 캉자, 창훙 등 3개 전자메이커를 중심으로 중소 TV업체 2~3개를 합병, '중국컬러TV그룹'으로 단일화해 중국내 최대 가전업체인 TCL그룹과의 양대 경쟁체제로 만든다는 것이다. 현재 창훙은 프로젝션TV 등 대형제품에서, 창웨이는 디지털 TV, 캉자는 액정TV에서 각각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이들이 주축이 된 대형 TV제조그룹이 탄생할 경우 중국을 대표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