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60년만에 중국 재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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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가 중국 상하이에 7백50만달러를 투자, 연산 1만t 규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삼양사는 1939년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첫번째로 해외법인인 '남만방적'을 만주에 설립했으나 해방과 동시에 사업을 철수한 경험이 있어 이번 사업은 사실상 60년 만의 중국 재진출인 셈이다.
삼양사는 중국 상하이 칭푸(靑浦)공업단지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문업체인 '삼양공정소료상하이유한공사(三養工程塑料上海有限公司)'를 설립키로 하고 현재 토지매입과 법인설립 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14일 발표했다.
삼양사가 1백% 지분을 갖는 현지법인은 7월 1차로 3개 라인, 연산 1만t 규모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 건설에 착수해 내년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사는 칭푸공업단지가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65km, 상하이항에서 60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대만ㆍ일본ㆍ미국계 가전ㆍ자동차부품 투자회사가 입주해 있는 최적의 입주지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사업 확대라는 의미뿐 아니라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선생이 못다한 꿈을 이어 중국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