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이 14일 국내 처음으로 기능성 정밀소재인 나노 실리카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나노 실리카는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와 광섬유, 태양전지, 실리콘 실란트 등을 제조하는데 필수적인 첨가제다. 반도체 산업의 발전으로 국내시장 규모만도 3백억원대에 이르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일본 등지에서 전량 수입해 왔다. 동양제철화학은 우선 1단계로 기존 군산공장 부지에 1백30억원을 투자해 연산 2천5백t(매출 규모 1백50억원) 규모의 공장을 내년 2월 준공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실적 등을 봐가며 연산 5천t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중국 등 수출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