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체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이 지난 1ㆍ4분기에 전년 동기의 2배 가까운 8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팬택 계열은 14일 지난 1ㆍ4분기에 4백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대수는 82%,매출액은 99% 늘어난 실적이다. 분기별 휴대폰 판매량으로는 창사 후 최대다. 팬택 계열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따른 휴대폰 수요 증가와 카메라폰 컬러폰 등의 교체수요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골고루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ㆍ4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판매목표량 2천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팬택앤큐리텔은 지난 1ㆍ4분기에 국내시장에서 휴대폰 95만대를 판매해 2천8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대수는 2백52%, 매출액은 2백40% 늘어난 규모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