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다시 '껑충' ‥ 지난달 1.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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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주춤했던 수입물가가 지난달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초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져 물가 불안이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한국은행은 14일 3월중 수입물가지수(2000년=100)가 106.62로 2월의 105.13에 비해 1.4% 올랐다고 발표했다.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을 감안하지 않은 외화표시 수입가격(계약통화) 기준 상승률은 1.8%에 이르렀다.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9월 95.50에서 10월 98.44로 오른 이후 11월 101.07, 12월 103.37, 올해 1월 105.25 등으로 4개월간 상승하다 지난 2월에는 105.13으로 주춤했다.
수입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100을 넘은 것은 200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3.3%로 집계됐다.
특히 기초 원자재 가격이 2월에 비해 3.5%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11월 3.7%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한은은 3월중 석유 가격 등이 올라 이달에도 수입물가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초 원자재중 주석이 2월에 비해 12.9%나 뛰었고 원유 7.6%, 백금 6.3%, 동 8.7%,우라늄 6.7%, 대두 3.9%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러나 철강 소재는 중국의 재고 증가 등에 따른 수요 감소로 10% 하락했다.
중간 원자재는 2월에 비해 0.4% 상승에 그쳤지만 합금철 13.3%, 특수강봉강 11.3%,후판 11.0%, 스테인리스강판 10.3%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크게 뛰었다.
소비재 상승률은 2.1%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등유 15.3%, 휘발유 10.1%, 돼지고기 4.8%, 가구 2.3% 등이 올랐다.
이에 비해 자본재는 원ㆍ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1.0% 내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