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금융통화위원 인선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정부는 16일 임기가 끝나는 김원태ㆍ남궁훈ㆍ이근경 금통위원(차관급)의 후임 인선을 금주 중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금통위원 인선은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각 1인씩 추천하게 돼 있지만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의중이 강력히 반영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재경부와 금감위 추천 금통위원으로는 정해왕 금융연구원장, 김규복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배영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현오석 무역연구소장, 신명호 전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이효익 성균관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 부총리가 50대 초반의 인사를 기용하고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헌재 사단으로 꼽히는 최흥식 금융연구원 부원장도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한은 추천 몫으로는 박철 전 부총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박재준ㆍ이강남 전 부총재보와 윤귀섭 전 금융결제원장, 강형문 금융연수원장이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 부총리의 비교적 젊은 금통위원 기용이 한은의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