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소폭 하락했다.14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인텔 실적 실망감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이기도 했으나 막판 저력을 발휘하며 내림폭을 급격히 줄였다. 전문가들은 뉴욕 증시 보다 국내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과 아시아 시장의 흐름에 좀 더 강한 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술적으로 지수가 정배열의 안정적 흐름속에 이틀간의 소폭 조정으로 과열 양상도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 고점 임박 지난해 3월을 저점으로 별다른 조정없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이 과연 언제,어디 까지 상승할 것인가? 모든 투자자의 관심이 아닐 수 없다.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승 여지는 남아 있지만 현 국면에서 신규 매수에 나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은 그리 크지 않다는 데 대체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센터장은 현 국면은 종합지수가 1,000P에 도달하기 위한 도약 준비 단계로 보고 있다면서 이를 끌고가는 원동력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IT 대형주의 실적 호전과 외국인의 유동성 확대라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회복 국면에서 기업실적 증가폭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되고 있으나 여전히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데 주목해야 하며 금리 인상 논의도 3~4분기에나 들어서야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강세가 아직은 기업 실적에 영향을 주는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 그러나 주가는 2~3분기에 1,000P 이상에서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 적극적 매매에 나서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도 주가가 빠르면 이번 2분기,빠르면 이번 4월에 1,000P를 돌파한 후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익률 관리에 중점을 두는 전력이 필요하다고 권유했다.그러나 급력한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 이번주 금요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른 평가와 전망들이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고 이번 총선은 다른 선거 때와 달리 불확실성의 완전 제거 보다는 탄핵심판이라는 또 다른 정치적 불확실성 부각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도주 동양투신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조정을 받았거나 부진을 보였던 실적 호전 개별 중소형주들이 새롭게 시세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한화 이 센터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대형주들의 독주는 계속될 것이나 중소기업 연체율 증가 등으로 인해 금융주의 수익률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 김 연구원도 "실적호전 중소형 개별주들은 어닝 시즌시 반짝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연속성 측면에서 낮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종목을 찾아내는 것도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려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