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한보철강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당초 INI스틸 컨소시엄과 포스코 컨소시엄의 '양강 구도'로 압축될 것으로 보였던 한보철강 인수전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군인공제회는 14일 권호성 중후산업 회장이 설립한 K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보철강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했다. ▶관련기사 A11면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권 회장과 공동으로 한보철강 인수를 시도했으나 권 회장측이 인수대금 마련에 실패,최종 단계에서 인수가 무산됐었다. 중후산업 관계자는 "지난달 군인공제회측과 인수대금을 절반씩 부담키로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동국제강 △INI스틸-하이스코 △군인공제회-K캐피탈 △한국철강 등을 포함,5∼6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