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증권은 철강가격 상승으로 건설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겠지만 현대산업개발과 LG건설은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CSFB는 14일 "건설원가에서 철강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4~5% 수준"이라며 "현재 가격 수준이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건설업체의 총 원가는 1~2%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수익 전망치를 각각 1천8백29억원과 2천1백27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8.3%와 2.7%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이 증권사는 원가인상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과 고배당주라는 점을 들어 현대산업개발과 LG건설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로 각각 1만7천5백원과 2만4천원을 제시했다. 이날 LG건설은 2만2천4백40원으로 연중 최고가에 올랐다. 최근 4일 연속 상승세다. 현대산업개발은 50원 오른 1만3천6백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연초 59.80%에서 62.96%로 증가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