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황순원, 박경리, 이청준 등의 대표적단편소설을 성우의 목소리로 녹음한 오디오북 「한국 단편소설 베스트 모음」(토도刊)이 출시됐다. 모두 8장의 CD에 10편의 단편소설을 수록했으며 성우 서혜정씨의 목소리로 녹음됐다. 배경음악은 가수이자 작곡가 이혁준씨가 맡았다. CD에는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 이청준의 '눈길',김동인의 '광화사',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 박종화의 '아랑의 정조', 김유정의 '동백꽃', 김주영의 '외촌장 기행', 박경리의 '불신시대', 황순원의 '목넘이 마을의 개'가 수록됐다. 제작사인 토도는 2년전부터 교육용으로 한국의 단편소설 100선을 오디오북으로 출시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베스트 모음'은 내레이션과 음악 등을 보강, 일반인과학생들이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제작사측은 "이번 오디오북은 미주와 일본 지역에 수출돼 교포 2세 등이 한국말을 배우는 교본으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트당 2만9천700원.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