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업체 신규사업 진출 러시 ‥ 파루ㆍ한성에코넷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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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에 진출하는 코스닥기업이 눈에 띄게 늘었다.
방역소독기를 만들던 회사가 수상스키를 개발하고 농약살포차 제조업체가 정보기술(IT)솔루션 분야에 진출하는 식이다.
본업과는 별도로 투자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시킨 업체도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사업에 대한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1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파루 한성에코넷 삼우통신 테크메이트 로지트 국제통신 등은 이달들어 신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방역소독기와 온습도조절기 등을 생산하는 파루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수상스키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3년전부터 추진해온 제트스키보드를 최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용 동력수상레저기구의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농약살포차와 방역용 차량 제조업체인 한성에코넷은 IT분야에 진출,'굴뚝기업' 이미지의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IT솔루션 업체인 이콘텍의 자산을 32억원에 넘겨받았다.
인수한 사업부문은 인터넷 강의 등에 활용이 가능한 e러닝 솔루션과 컴퓨터 데이터관리 및 복구 솔루션 등이다.
광전송장치가 주력인 삼우통신은 엔터테인먼트업에 뛰어든다.
이를위해 지난 13일 지니웍스의 영화계열사인 GW시네마와 양해각서를 체결,GW측이 갖고 있는 아이픽처스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
삼우통신 관계자는 "게임 영화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원코드와 전선 생산업체인 국제통신은 지난 12일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모듈 조립생산회사인 썬하이브리드와 영업양수 가계약을 체결했다.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인 인탑스는 휴대폰 안테나 관련 사업을 새로 벌일 계획이다.
증시 관계자는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자금이 필요하고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도 갖춰야 한다"면서 "투자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온 사업인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