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 내년에 기업공개 추진" ‥ 허승조 LG유통 사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그룹 유통서비스 부문이 오는 7월 ㈜GS홀딩스로 계열분리될 예정이어서 주력 계열사인 LG유통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강말길 현 LG홈쇼핑 부회장과 함께 LG유통을 이끌어온 허승조 LG유통 사장은 지주회사 ㈜GS홀딩스가 설립되면 대주주 허씨 가문의 일원인 오너경영자로서 본격 활동하게 된다.
허 사장은 지난 14일 기자와 만나 "GS홀딩스 체제가 7월 출범하지만 올해는 일단 LG유통의 내부역량 강화에 전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궁금해하는 사업 구조조정이나 투자방향의 윤곽도 내년 초까지 마련할 계획"이라며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내년에는 반드시 기업공개(IPO)를 하고 증자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통은 2002년 7월 LG백화점 LG수퍼센터를 합병하면서 백화점 할인점 슈퍼 편의점을 아우르는 종합 유통업체로 거듭났다.
매출은 2002년 2조6천4백억원으로 유통업계 4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2조9천3백억원으로 삼성테스코(3조2천억원)에 이어 5위로 밀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허 사장은 이에 대해 "올해 초 단독 대표이사가 되면서 편의점 사업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부터 각 사업부문의 운영방식과 IT시스템 등을 조화시켜 실질적 통합을 이뤄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CEO와 직원들이 생각을 서로 일치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고객을 진심으로 위하는 서비스,직원을 가족처럼 대하는 조직문화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