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네이버 야후코리아 등 인터넷 포털들이 우량 콘텐츠 공급업체(CP)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는가 하면 특정 CP의 지분까지 인수,'내 사람 만들기'에 분주하다. 야후코리아는 검색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검색 관련 콘텐츠 공급업체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승일 야후코리아 사장은 "위치기반서비스 지역생활정보 등 검색과 연계된 전문 콘텐츠 업체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여행업체 투어익스프레스에 50억여원을 투자했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음반업체인 YBM서울음반에 5억원을 투자,지분 3.67%를 확보했다. 이로써 YBM서울음반의 디지털음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5,6월께부터는 오이뮤직을 통해 디지털음악 유료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작년말 백과사전을 펴내는 두산동아와 독점 계약을 맺고 최근 '오픈사전'이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회사는 두산동아 백과사전을 5년간 독점 서비스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간 선두다툼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가 성패의 관건이 됐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