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정치권이 총선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여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공식논평을 통해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돈을 적게 쓰고 비교적 공명하게 치러졌으며 이를통해 국민들의 성숙한 정치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하고 "각당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국정안정과 경제발전에 매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여야는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 등 민생현안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17대 국회에서는 모든 입법 활동이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여야는 총선에 보였던 열의를 앞으로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쏟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노동계의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는 기업들의 우려가 적지않은 만큼 무엇보다도 노사안정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노동계에 기반을 둔 민주노동당도 제도권에 진입한 만큼 사회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경제 전체를 생각하는 의정활동에 전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