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투표가 실시된 15일 오후 3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47.7%에 달해 최종 투표율은 6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역대 총선 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난 2000년 16대 총선 같은 시간대의 투표율 44.7%보다 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2002년 16대 대선 때의 투표율 54.3%보다는 6.6%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7대 총선 유권자 3천5백59만6천4백97명 중 1천6백98만9천5백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남이 52.2%로 가장 높았고,인천이 44.8%로 가장 낮았다. 서울지역은 46.7%의 투표율을 보여 전국 평균보다 1%포인트 낮았다. 이밖에 △부산 49.0% △대구 47.6% △광주 48.2% △대전 47.1% △울산 48.2% △경기 46.6% △강원 50.3% △충북 48.0% △충남 45.9% △전북 49.6% △경북 50.0% △경남 49.0% △제주 48.1% 등을 나타냈다. 16대 총선 같은 시간대의 투표율과 비교할 경우 광주는 6.7%포인트,서울과 대구는 6.1%포인트 증가했다. 부산은 5.8%포인트,경기는 4.8%포인트,대전은 4.4%포인트 올라갔다. 강원 충청 호남 지역은 소폭 내렸으며,제주는 5%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17대 총선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높아진 것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적 심판을 한 표로 행사하겠다는 유권자의 참여의식이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