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총선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의도 당사 6층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선거결과를 지켜보던 추미애 선대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직자 50여명은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하는 등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추 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선거 참패에 대한 대책마련을 위해 20여분 만에 굳은 얼굴로 자리를 떠났다. 추 위원장은 "국민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다"고 총선 패배를 인정한 뒤 "원점에서 새롭게 출발하여 반드시 평화민주세력의 본산으로 부활해 지지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