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올해 3.7% 성장" ‥ 유엔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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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는 올해 3.7%의 강한 성장세를 보인 뒤 내년에는 3.4%로 성장률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은 16일 발표한 '2004년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현재 세계경제는 미국이 이끌고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브릭스(BRICs)가 뒤를 받쳐주는 형태로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올해 예상 성장률은 작년(2.6% 성장)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세계경제가 동반 회복중임을 나타낸다.
보고서는 그러나 "작년 하반기에 개시된 강력한 세계경제 회복세가 올 상반기에도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다소 둔화되기 시작해 내년에는 성장률이 약간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별로는 지난해 3.1% 성장한 미국 경제가 올해 4.7%로 성장률이 크게 높아졌다가 내년에는 3.6%로 낮아지고, 일본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3.1% 및 2% 성장하며 장기불황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반해 유럽연합(EU)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저조해 올해 성장률이 1.9%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작년 9.1%)은 올해와 내년에 8.5% 및 8.2%로 성장률이 낮아지며 연착륙에 성공하고, 러시아와 인도는 올해 각각 7.8%와 6.3%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은 노벨경제학 수상자 로렌스 클라인 박사의 주도하에 세계 60개국의 1백명 이코노미스트들과 함께 이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