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국회는 16대국회에 비해 3살 젊어지고 여성의원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7대 초선의원은 총 1백87명으로 전체 의석의 62.5%를 차지했고,현역의원 출신 지역구 후보자 1백62명 중 45%인 73명이 낙마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관위가 16일 당선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당선자의 평균연령은 51.0세로 16대의 53.8세보다 2.8년 낮아졌다.


남성은 평균 51.4세, 여성은 49.3세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은 1백21명으로 40.4%를 차지했고 △40대 1백6명(35.4%) △60대 이상 49명(16.4%) △30대 23명(7.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16대 국회와 비교하면 60대와 40대의 순위가 뒤바뀌었고 30대 당선자가 23명으로 16대(13명)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최고령 당선자는 올해 72세인 열린우리당 이용희 후보(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였고,최연소 당선자는 한나라당 김희정 후보(부산 연제)로 33세의 나이에 등원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성 출마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각 정당이 비례대표에서 여성 후보를 50% 가까이 공천함으로써 여성의원은 총 39명으로 증가했다.


지역구 여성의원 당선자는 5명(16대)에서 10명(17대)으로 껑충 뛰었다.


최다 득표율을 올린 후보는 열린우리당 강봉균 후보(군산)로 유권자로 부터 78.29%를 얻었다.


최저 득표율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이상민 후보(대전 유성)로 4파전을 펼친 끝에 32.15%의 득표로 신승했다.


최다 득표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채수찬 후보(전주 덕진), 최소 득표자 당선자는 자민련 김낙성 후보(충남 당진)가 차지했다.


전체 당선자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21억6천5백91만원으로 16대(16억1천7백만원)보다 5억원이상 늘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울산 동)로 2천5백67억원을 신고했다.


의사 출신의 한나라당 정의화 후보(부산 중ㆍ동)가 1백73억원으로 2위, 조선내화의 최대주주인 민주당 이정일 후보(해남ㆍ진도)는 1백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후보는 열린우리당 비례대표후보 박홍수씨로 마이너스 2억원이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