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전자 인터플렉스삼성전자에 납품하는 코스닥 기업들의 주가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이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크게 올랐다.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일전자 인터플렉스 엠텍비젼 세코닉스 KH바텍 아모텍 인탑스 등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유일전자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4일보다 7.26%(2천6백50원) 오른 3만9천1백50원, 인터플렉스는 9.93%(2천6백50원) 상승한 2만9천3백50원에 장을 마쳤다. KH바텍 엠텍비젼 세코닉스도 주가상승률이 3∼5%대였다. 외국인들은 이들 기업의 주식을 계속 사들이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삼성전자에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품ㆍ재료를 공급하는 동진쎄미켐 우영 프롬써어티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분석 결과 휴대폰 부문 마진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고 반도체와 LCD쪽도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한태욱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호재로 작용해 부품ㆍ장비 납품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반도체, LCD 사업전망이 2분기에도 좋은 만큼 납품업체들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